다들 이제 슬슬 날이 더워가니까 휴가는 언제쯤일까 하고 생각할거에요.



텐트에 대한 정보는 거의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 간단하게 써볼게요.



텐트는 종류가 너무너무 많죠. 고로 가장 범용적인 것만 다루고, 궁금한 건 댓글로 질문 받을게요.



주로 캠핑을 목적으로 그 종류를 볼게요.





1. 돔(Dome)형 텐트


일명 '터널식 텐트'라고도 불리는데, 텐트의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이자 지금도 생산되는 모델이에요.


터널처럼 생겨서 높이는 낮으나 바람에 강하고, 설치가 엄청 쉽고 빠르며 접어서 휴대시 부피가 작다는 장점이 있어요.


(들어갈 땐 당연히 기어들어가야겠죠 ㅎㅎ.)


또한 가격도 그나마 저렴합니다.


대개 최고 4~5인용이라고는 하나 실제 2~3인용밖에 안되고 (성인이 누웠을 때 기준)


돔형텐트는 폴대가 2줄이 기본이나 변칙적으로 4줄을 써서 내부 공간을 길게 만든 텐트도 있어요.


(이를 '쌍돔 텐트'라고 하며, 현재는 나오질 않는걸로알고잇어요.)


낚시좋아하시는분이나 초보로 혼자 또는 둘이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적합한거같습니다.


                            <이런 모양을 돔 텐트라 한다.>







2. 캐빈텐트


집처럼 생겨먹어서 '하우스 텐트'라고도 했었고, 쟈칼(지금은 없어진 브랜드)이 최초로 선보여서


너나 할 것 없이 한때 붐이 일 정도로 많이 나왔어요.


이 텐트는 뼈대(폴대)를 먼저 세우고 천을 씌우거나 걸쇠로 거는 방식으로 설치하는게 특징입니다.


설명서만 보면 여자도 금방 칠 수 있을만큼 쉽고, 설치 후 실내 공간이 매우 넓어서 4명이상 공간은 충분히 됐어요.


가격도 당시 15~20만원이면 살 수 있었다만 무게가 좀많이 무겁고


플라스틱 가이드 부품이라도 부러지거나 깨지기 쉬워서 클레임이 많이 걸리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래에 나올 텐트류로 인해 거의 멸종했다시피 하고, 저기 

중국가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게 플라스틱 가이드다. 부러지면 노답>





3. 거실형 텐트 (리빙쉘 타입 텐트)


요즘 캠핑장 가면 가장 많이 보는 텐트류일꺼에요. 위에서 언급한 캐빈텐트의 확장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캐빈텐트를 둥근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모델에 따라 최대 14명이 한 텐트에 있을 수 있을만큼 큰 규모고


캠핑가는 차들 지붕에 얹은 짐보따리가 텐트라고 봐도 무방해요. 부피 엄청 크고 무게 많이 무거움워요


익숙한 캠퍼가 아닌 이상 혼자 치는건 거의 불가능했으나, 지금은 혼자서도 칠 수 있을 만큼 잘 나오고 있어요^^.


 

 

 

 

자, 그럼 텐트를 고를 때 참고할만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알려드려볼게요


1. 텐트를 사용할 사람 수를 정해라. 이거 감안해서 골라야 가격대비 합리적인 제품을 살 수 있다.

   크기 자랑하려고 큰거 산 사람들은 나중에 괜히오바해서삿다는  뼈저린 후회한 거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2. 텐트 바닥이 반드시 '옥스포드' 원단 또는 '폴리'원단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라.

   바닥원단은 상단 원단과는 느낌이 다르고 훨씬 두꺼워야 한다. 작은 텐트는 약간 두꺼운게 맞는데, 큰 텐트는 바닥원단과 상단원단의 두께 및 퀄리티가 완전히 다르다.


3. 플라이(겉에 치는 천막) 끝에 '흙받이'가 있는지를 꼭 확인해라.

   원가절감이나 다른 이유로 흙받이가 없는 모델도 있다. 이게 없다면 비바람 불 때 텐트가 제대로 고정되기 힘들고 펄럭펄럭 소리가 나서 시끄럽다. 게다가 밑으로 바람이 들어서 방이 춥다.


4. 수입 브랜드는 반드시 정식 수입업체가 파는 '정품'으로 사라. (콜맨, 스노우피크, 프리머스 등등)

   어느 수입품이든 다 그렇지만 텐트의 경우는 해당 브랜드의 정품이 아닌 '병행'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돈 몇푼 아끼자고), 나중에  폴이 부러졌거나 원단이 찢어졌을 경우 '얄짤없이' 국내 정식 수입처에서는 A/S를 안해준다. 울고불고 돈 준다해도 안해줌.


   이유는 간단해. 일부 모델의 경우 국내용과 해외용의 원단 두께 및 폴 굵기와 길이가 조금씩 다르다.

   (텐트도 원래는 제조사에서 홈쇼핑용과 오프라인 매장용 두가지 차이가 난다. 원단, 사이즈, 폴 재질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5. 원터치 텐트는 부러지면 버릴 각오로 사라.

   원터치 텐트는 특성상 폴이 전부 하나로 이어져있는 '거미다리' 방식이라 어느 하나가 부러질 경우 그 부분만 갈아낼 수가 없다.

   공장에서 제조시 아예 관절 부분을 고정시켜 나오기 때문에 한짝 부러지면 다 들어내서 새걸로 전부 다시 끼워 넣어야 돼.

   (물론 구매시 A/S 여부를 꼼꼼히 따지고 확인한 후 사라.)


6. A/S 가 확실한지, 언제까지 보증해주는지 물어보고 사라.

   대부분 1~3년인데, 어떤 브랜드의 경우는 거의 평생 A/S 해주는 곳도 있다. (물론 유상이겠지)

   만약 2~3년밖에 안되고 텐트는 마음에 드는데 오래 쓰고 싶다면 여분 폴을 따로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여분 폴들을 따로 사두면 걱정없이 쓸 수 있다. (대신 폴 값이 장난아님.)

   그럴 여유가 없다면 구매시 반드시 해당 제조사의 연락처를 알아놓고 텐트 가방 내부에 붙은 설명서에다 싸인펜으로 써놓으면 좋다.





 


텐트살 땐 꼭 참고하길 바란다.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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